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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 TINA 대학생 경제/TINA 아르바이트 썰

대학생 아르바이트 경험썰 -(세번째) 이니스프리 알바 화장품 알바 후기

by 알렉스러버 2020. 2. 6.

 

자칭타칭 '알바몬'인 내가 두 번째로 오래한 아르바이트는 이니스프리에서 한 아르바이트다.

 

이니스프리에서 4~5개월 정도 근무했었다. 엄청 긴 시간은 아니지만 이곳에서 일하며 나름 이것저것을 배웠다. :)

 

오늘은 이니스프리에서 일하려고 고민, 준비 중이신 분들을 위해 솔직한 내 알바 후기장단점이니스프리 알바팁등을 말해보려고 한다.

 

 

 

 

 

 

 




지원동기, 면접 후기)

예전에는 화장품도 좋아했고 또 피자헛처럼 음식을 만드는 매장이 아닌 셀링 위주니 체력적으로 덜 힘들 것이라 생각해서 지원했었다. 셀링하는 일은 해본적이 없어 걱정했는데 다행히 피자헛에서 오래 일한 것 덕분에 성실성을 인정 받아 단번에 합격했다. 

면접에서는 근무 일자, 시간, 유사업무 경력이 있는지 등만 얘기했다. 대답하기 어려운 질문들은 안 하니 큰 걱정은 필요없다.

 

 

 

하는 일)


먼저 내가 일한 매장은 동네에서 쉽게 볼 수 있는 조그마한 매장이었다. 보통 2명 정도 일하는 걸로 알고 있었는데 나는 신입 교육 제외하고는 혼자서 일했다.

매장에서 아침부터 저녁까지 근무했고 하는 일은 다음과 같다. 상세히 설명하면 너무 길어질 것 같아 간단히 설명하겠다. :)

 



아침에 먼저 매장 문을 오픈하고 이니스프리 유니폼으로 갈아입는다. 유니폼은 규정이기 때문에 꼭꼭 입어야한다. (안 입었다가 사장한테 혼나기도 했었다ㅜㅜ)

갈아입은 후에는 매장 포스기에 있는 공지사항을 확인한다. 매일매일 행사나 세일 공지가 내려오기 때문에 반드시 확인해 숙지해두어야한다.

(특히 한 달에 한 번은 무조건 빅세일 공지가 종종 내려올 때가 있다. 이 세일 준비도 만만치가 않다.)

그리고 포스기에 있는 현금 시제가 맞는지 확인한다.

화장품들은 아침에 매장에 도착한다. 물건이 들어오면 물건 수량과 품목을 체크하고 정리한다. 이 때 선반, 바닥 모두 청소를 진행해야한다. 


손님이 오시면 제품 설명, 판매를 진행하고 포장을 원하시면 포장비용을 추가적으로 받고 포장을 하기도 한다. 또 시간이 나면 행사 상품을 박스에 포장해 랩핑해 진열해둔다. 

저녁 마감도 똑같이 선반, 바닥 모두 청소를 진행하고 현금시제를 확인하고 문을 닫고 퇴근한다.

 


 

이니스프리 알바팁

 

이니스프리 아르바이트를 할 때 가장 필요한 것은 제품에 대한 지식, 정보이다. 판매하는 아르바이트생인 내가 먼저 제품에 대해 알아야 고객에게 안내할 수 있기 때문이다.

 

 

 

제품 정보에 대해서는 이니스프리 인스타그램 카탈로그 페이지를 참고하면 좋다. 제품에 대한 설명과 이미지들이 자세히 나와있어 고객에게 설명하기 편하다.

 

또 유튜브에 이니스프리 제품을 이용한 메이크업 영상들이 있으니 그 영상들을 참고하는 것도 방법이다.

 

그리고 매장에 있는 포스 이용법도 빠르게 숙지할 수록 편리하다. 아무래도 초반에 실수를 하는 부분은 80%가 포스이기 때문에 처음에 이것저것 연습해보고 헷갈리는 부분은 노트에 정리하거나 사진은 찍어두면 도움이 된다.

 

 




장점)

 

 

 


1. 세일, 행사 소식을 빠르게 알 수 있음.

다양한 품목의 화장품들이 날짜를 바꿔 매일매일 세일을 하기 때문에 항상 매장에 내려오는 공지가 많았다. 이때 필요한 물건이 언제 세일한다는 공지가 보이면 기다렸다가 세일 날 구매했다. 

이런 세일 공지를 미리 알고 있었던 덕분에 정가보다 조금 더 저렴하게 화장품을 구매할 수 있었다.

 

 

 


2. 혼자 근무

이건 매장에 따라 조금씩 다르겠지만 나는 매장에서 혼자 근무했었다. 

그 덕분에 남의 눈치를 볼 필요가 없었다. 

 

다른 아르바이트 매장에서는 선배, 사장, 매니저 등이 많아 신입인 나는 눈치보고 혼나며 일했었다. 그 점이 너무 스트레스고 싫었는데 혼자 일을 하니 너무 편했다.

 

출근하고 오전일이 어느 정도 마무리 되면 바로 옆에 있는 카페에서 커피를 사와서 마시고(너무 자주 가다보니 나중에는 카페 매니저님, 아르바이트생이랑도 친해졌다.) 점심과 저녁도 편하게 먹을 수 있었다.

그리고 혼자 근무하기 때문에 내가 매장에서 실수를 해도 큰 실수가 아닌 이상 고객님께 진심으로 사과드리고 내 선에서 수습할 수 있었다. 

같이 근무하는 윗사람이나 선배가 없어서 이런 점이 너무너무 편하고 좋았다!

 

 

 

3. 다양한 제품들 정보&마케팅 방법 습득

제품들마다, 특히 스킨라인들은 특징들이 모두 제각각이다. 처음에는 제품마다 조금씩 다르구나라고만 생각했다. 

그렇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제품을 많이 보고 공부하고 나서는 이니스프리의 제품 마케팅에 대해 알 수 있었다.

어떤 제품이 어느 연령층, 어떤 취향을 가진 사람을 타겟으로 했는지를 아니 셀링하기도 쉬워졌고 대기업은 이런식으로 제품 마케팅을 하는구나하는 깨달음도 얻었다. 

이런 경험 덕분에 '마케팅'이라는 분야에도 흥미가 생겼다.

 

출처: @이니스프리 홈페이지

 

이니스프리의 제품 중 하나인 '그린티 씨드 세럼'을 예로 들어 설명해보겠다.

 

이 세럼은 '수분감'과 '녹차 씨앗'을 주요 키워드로 잡았다. 이를 바탕으로 어떤 고객에게 필요한지, 어떤 디자인인지 등을 보며 이니스프리 마케팅에 대해 생각해 볼 수 있었다. 또 이것을 바탕으로 고객에게 셀링하기도 했다. :)

 

 

 

 

단점)

 

 

1. 이벤트가 너무 많다.

 

이니스프리는 매일, 매주, 매달 다양한 세일, 1+1 이벤트, 샘플 증정 이벤트들이 있다. 게다가 하루에 하나가 아니라 자잘자잘하게 2~3개 정도의 이벤트를 한번에 진행하기 때문에 외우는 것도 일이다... 매장에서 빅세일을 진행하면 손님이 몰리기도 했다. 

 

이런 이벤트들을 모두 숙지하고 고객에게 안내해야하기 때문에 초반에는 어려움이 많았다. 

 

이니스프리는 회원 제도가 있기 때문에 비회원도 세일을 받을 수 있는지, 몇 개까지 구매 가능한지, 언제까지 이벤트를 하는지, 어떤 샘플을 함께 증정해야하는지 등을 모두 외우고 있어야 원활한 고객 응대가 가능하다. 

 

그래서 초반에는 수첩을 들고 다니며 제품들의 특징, 이벤트 기간 등을 적어 다니기도 했다.

 

 

 

2. 샘플과 봉투 전쟁

 

많은 사람들이 잘 모르는 사실인데 사실 샘플도 본사에서 돈을 주고 사오는 제품이다. 그래서 내가 일한 매장에는 얼마 이상 구매시 샘플 몇 개 증정이라고 규칙을 정해뒀다. (물론 매장마다 다를 수도 있다.)

 

그런데 가끔 샘플을 달라, 더 달라하는 손님도 있고 샘플을 이거 줘라 저거 줘라하는 손님도 있어서 곤란한 점이 많았다. 특히 할인을 받아 구매한 고객에게는 샘플을 증정하지 않는게 매장 규칙이었는데 왜 샘플을 안 주냐고 화를 내시는 분들은 응대가 특히 힘들었다.

 

또 봉투는 환경정책 때문에 유상 구매를 해야하는데 그냥 달라고 우기시는 분들도 가끔 있었다. 가끔 이벤트처럼 존재하던 이런 봉투와 샘플 전쟁(?)이 단점이었다. 

 

 

 

 

3. 1:1 고객 응대

 

혼자 매장에 근무하다보니 고객이 들어오면 응대는 모두 내 몫이었다. 

 

구매할 제품을 정해서 온 고객도 있었지만 제품을 정하지 못했다던가 자신의 톤에 맞는 색조를 추천해달라고 요청하는 고객도 있었다.

 

제품 설명부터 구매, 퇴장까지 고객과 항상 대화를 해야하기 때문에 사람과 대화를 하기 싫다하는 사람은 힘들 수도 있다. 

 

 


 

결론적으로 이니스프리 아르바이트는 이런 사람에게 추천한다!

 

 

1. 꼼꼼하고 청결한 사람!

 

2. 서비스직이 버겁지 않은 사람

 

3. 화장품에 관심이 많은 사람

 

 

 

이니스프리 아르바이트는 화장품과 마케팅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그나마 즐겁게 일할 수 있을 것이다. 그리고 체력적으로는 비교적 덜 힘들기도 하다.

 

여러모로 잘 고민해서 조금이라도 행복한 아르바이트 생활하기를 바란다! 

 

도움이 되었다면 공감, 구독, 댓글 부탁드립니다! 

 

그럼 오늘 하루도 야망! 부자! 되세요! 다음 포스팅에서 만나요. 안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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